ThreeNa House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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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 경사진 땅에 집을 짖는 놈은 미친 놈이다!
골조 공사를 하기로 한 사장님이 한참을 바라보더니, 말이 없다.
...
보통 2층 철근콘크리트 집은 3회에 걸쳐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데, 용소리는 적어도 5번은 타설을 해야 할 것 같단다.
고르지 않는 암반 위에 버럭 콘크리트를 타설해서, 기초를 올릴 자리를 잡야야 한다고 하신다.
기초가 경사져서 좀 굵은 철근으로 일종의 텐션 바를 설치하는 것이 좋겟단다. 예상하지 못햇던 기초를 위한 기초 공사가 진행되었다.
기초 벽채의 두께를 설계된 두께보다 10센트가 더 보강된 40센티로 기초공사를 진행했다.
기초 풋팅도 설계보다 더 넓게 콘크리트를 부었다.
지하 기초 부분에서 대각선으로 덴션바를 넣었다.
설계에는 흙으로 지하 기초를 채우기로 되어있었다. 일꾼들이 흙보다는 잡석으로 채우면 집도 튼튼해지고 단열에도 좋을거라고 한다.
어떻게 때가 잘 맞아서 근처에서 잡석들을 구할 수 있었다. 지하를 채우는 데 25톤 트럭이 40번이나 왔다 갔다.
테라스의 폭이 2.1미터로 넓어서 바닥에서 빔을 연장해야만 했다. 당연히 두꺼운 철근이 추가도 들어가야했다.
운이 좋게도 이때까지는 철근이면 콘크리트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두어달 뒤에 이런 공사를 했다면 감당할 수 있는 철근과 콘크리트의 물량이 아니었다.
기초와 골조에 쓰기 위해 주문한 철근이 동이 났다. 추가로 주문을 했다.
1층 골조공사가 끝내고, 지하 기초 부분을 잡석과 돌을 추가로 주문해서 쭉- 둘러 쌓았다. 이제 마당도 제법 모양을 갖추어 간다.
기초공사가 대강 끝나니, 정화조며 집수정을 설치할 순서이다. 정화조는 여유롭게 10인용으로 설치했다.
부지가 경사져서 여름 폭우에 우수가 마당으로 쏟아질 것 같다. 큰 집수정을 중간에 설치해서 바로 바다로 방류하기로 했다.
설계가 관급공사로 되었다고 했지만, 집수정이며 뭐 이런 것들이 다들 너무 크다.
기초 아래에서 2층까지 올라간 비계가 무척이나 높아 보인다.
곧 이어 지붕에도 콘크리트가 타설되었다. 층고가 높고, 복층 구조로 된 공간이 넘 넓어서 지붕에도 보강빕을 설치해 주아야했다.
ThreeNa House의 큰 변화는 이쯤에서 발생하기 시작했다.
<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좀 시간이 필요하다>
용소리에 곧 벗꽃이 만발하겠지.
용소리 산147-6번지는 내가 죽-치고 앉아있을 곳이 아니란다.
여긴 옛날에 용이 있었던 자리란다. 진정한 주인이 아니면 차지할 수 없는 자리란다.
...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날!
그래 여긴 용소리가 맞다!
내것이 아닌 것에 무에 미련을 두랴!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이 곳에 작은 거처를 마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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