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Na House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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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BTS 공연이랑 공사의 진척 상황을 정확하게 연결시킬 수 없지만, 대략 건물의 골조가 완성되고 내부 공사를 할 즈음이었던 기억이다.
자우지간 지붕에 콘크리트를 부어놓고, 서둘러서 미국행에 올랐던 기억이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은 사실은 50 대 50이다.
나는 멀티태스킹이 되는 사람은 아니다.
집 짖는 것도 정신이 없는데, 딸들은 아빠랑 BTS 공연을 보러 가자고한다. 그래, 아이들에겐 그게 더 중요하지.
2년 전에 산 티켓인데, 연기되고 또 연기되어서 이번에 LA에서 공연을 한단다.
장당 400 달러를 주고 나름 좋은 자리의 표를 샀다. 그 때는 VIP 자석표가 없었다.
LA로 가는 차 안에서 아이들이 갑자기 환호하더니, 조용해진다.
Late release로 VIP 좌석이 나왔다. 코로라 이후 첫 공연이고, 공연 하루 전 날이여서 BTS 표 값은 부르는 것이 가격이었다.
VIP 좌석이 필요한 이유와 자기고 있는 R 석 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아빠가 이해가 되면 VIP 좌석을 사자고 대답했다.
...
장 당 800 달러를 주고 VIP 좌석을 샀다.
가지고 있던 R 표는 장당 800에 되팔았다. 정말 가고 싶은 누군가가 갈 수 있게 최저 가격에 내놓았다.
골조가 대강 되어지고, 벽채에 단열재를 붙이기 전에 곳곳에 방수처리를 해 주어야했다.
사실 난 이런 세세한 것까지는 잘 몰랐지만,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면 좋다고 일러주니, 그렇게 했다.
저렇게 하면 창으로 누수가 될 일은 없을 것 같다.
실외 단열재는 불연소재를 선택했다.
석고보드를 붙이기 전에 실내에도 단열재를 설치했다.
석고보드와 콘크리트 벽채 사이에 빈 공간이 있으니, 총 3겹의 단열 시공이 된 셈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나름 과다 시공이었다.
설계상에는 지붕은 징크판넬이었다.
2021년 연말엔 공사자제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
징크판넬로 견적을 알아보니, 4천이 넘어 나온다. 어찌할지 모르겠다.
일꾼 중 한 사람이 왜 기와로 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전에는 기와가 비싸고 징크판넬이 싸서 많은 건축주들이 징크판넬을 썼다고 한다.
잘 알아보면 재고 기와를 가지고 있는 업자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딱 우리 지붕에 올릴만큼의 재고 기와를 가지고 있는 업자가 있었다.
비싸다고 알려진 지중해 기와였다. 전에 사 두었던 것이라고 싸게 시공을 해 주었다.
징크판넬 보다 더 좋아 보였다.
지붕 처마 물받이는 설치하지 않았다.
비오는 날 거실에 누워있으면, 빗방물이 창문을 그대로 내리칠 것이다.
어떤 느낌이 연출될까?
지붕을 올리리고 나니, 한겨울이 되고,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다.
온돌을 까는 공사, 즉 방통이라는 것을 해야할 차례인데, 얼면 안 된단다.
창문은 재촉을 해 봐도 뭐라고 말이 없다. 할 수 없이 비닐로 임시 바람막이를 쳤다.
최소 3일 정도는 얼면 안 된단다. 밤낮으로 고체연료 난로를 곳곳에 피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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