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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Natural & Private

ThreeNa House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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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hreeNa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23-02-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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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만원권 지페는 ThreeNa House 어딘가에 있다.

84세 노모가 50이 넘은 아들에게 준 돈이다. 코로나 시국에 집 짖는 다고 한국을 들랑날랑 하는 아들이 안스러워 보인 모양이다.

집 짖는 사람은 돈이 없을거라고 공항에서 밥이나 사 먹으라고 주신다.

사실 이 때 정도는 돈도 없었지만, 노모에겐 내가 더 궁색해 보인 모양이다.

남동생이 이 오만원권 얘기를 듣고는 자기도 달라고 했다가 핀잔만 들었다고 나중에 웃으면서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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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ThreeNa House는 펜션으로 이용될 것이다.

그 용도에 어느 정도 맞는 인테리어가 되어야했다.

Simple, Natural & Private!

최소한의 인테리어가 용소리가 가지는 자연미를 해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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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설계할 때 문제가 되었고, 골조 공사를 할 때도 문제가 되었다.

저 계단이 마감을 할 때도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계단의 시작점이 일반 계단과 다르게 왼쪽으로 시작해서, 목수들이 계산이 잘 안 나온단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2층 복도로 연결되는 마지막 계단 디딤판이 복도 보다 좀 높다. 이해 할 수 없지만, 나도 이쯤에서 지치기 시작했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조심하길 바랄뿐이다.

그래도 계단참은 일반적인 사각형이 아니라 부채꼴 모양이 되어야만 한다. 이 자리가 ThreeNa House의 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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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통유리는 설계상으로는 큰 한짝으로 되어있었다.

용소리는 생각보다 바람이 세게 불었다. 안전상 2짝으로 좀 작게 만들었다.

통유리 아래에 좀 넓은 원목들 설치해서 벤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창가에는 앉는 것이 아니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린다.

그나마 어떻게 좀 좁은 원목을 설치할 수 있었다. 아쉬운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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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천정 공사는 난공사 중의 난공사였다.

천정이 너무 높아서 목수팀이 자기네들이 복층 공사에 사용하는 설비를 사용할 수 없단다. 추가적인 설비가 필요하고 추가 비용을 청구한다.

내가 태어나서 이런 쌍욕은 처음 들어본다. 천정이 높다고...

그래서 사실 목수들이 천정 작업을 할 때는 용소리 공사장엔 얼씬거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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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난간에 저 책꽃이 같은 선반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것이였다.

난간이라고 설치해 놓은 것이 흔들어보니 그냥 뛰뚱거린다. 석고보드에 앵커를 박아서 그렇단다. 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단다. 환장할 노릇이다.

며칠을 고민하다 어떻게 저런 어글리한 것이 나왔다. 그래도 난간은 튼튼해 보인다.

아침에 커피를 들고 저 앞에 서 있으면, 정말 좋은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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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벽등이랑 계단 등은 제수씨가 고른 것인데, 나름 좋은 선택이였다.

간단하면서도 너무 촌시럽지 않을 것을 선택한 것이다.

너무 심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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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Na House엔 TV를 두지 않을거다.

벽에는 아무 것도 걸지 않을거다.

ThreeNa House에 잠시라도 머무르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 동행에게 더 진심인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난 ThreeNa House가 일반 펜션이 되길 바라질 않는다. 

이유야 어떻게 되든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잠시 쉬어가길 바란다.

그래서 ThreeNa House는 Simple, Natural & Private를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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